자동차 보험 청구 똑똑하게 하는 5가지 방법 꿀팁 - 뉴카스팟

 자동차전문 블로거로서 15년 넘게 수많은 차를 몰고, 또 그만큼 다양한 사건사고(?)를 겪으며 쌓아온 경험... 아마 제 보험료가 웬만한 중형차 한 대 값은 족히 넘을 겁니다. 

처음 차를 샀을 때, 저는 마치 세상 모든 도로가 제 것인 양 신나게 달렸죠.

 그러다 어느 날, 좁은 골목길에서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제 애마는 옆구리에 큼지막한 상처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그 심정이란... 마치 제 살점이 뜯겨 나가는 듯 아팠죠.

그때 처음으로 자동차 보험 청구라는 것을 해봤습니다. 어찌나 떨리던지... 손에 땀이 흥건하고, 머릿속은 백지장이 된 채 보험사에 전화를 걸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 일이었지만, 당시에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그 후로도 크고 작은 사고들을 겪으며, 저는 자동차 보험 청구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달인이 되고 싶어서 된 건 아닙니다. ㅠㅠ)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그리고 최대한 저에게 유리하게 보험 처리를 할 수 있게 되었죠.

오늘은 제가 겪었던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자동차 보험 청구 시 유의해야 할 5가지 사항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여러분도 더 이상 보험 청구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 없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겁니다.

1. 사고 발생!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증거 확보부터!

사고가 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처음 사고를 겪었을 때는 머릿속이 하얘지고, 심장이 쿵쾅거려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증거 확보입니다. 사고 현장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최대한 자세하게 촬영해두세요. 특히, 상대방 차량의 번호판, 파손 부위, 블랙박스 영상 등은 필수입니다.

보험 청구 꿀팁1 : 사고 현장 주변에 CCTV가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경찰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예전에 겪었던 일인데요, 경미한 접촉사고였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목을 잡고 아프다고 하는 겁니다. 

너무 황당했지만, 다행히 블랙박스 영상이 있어서 억울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블랙박스가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2. 보험사에 알리기 전, 내 과실 비율부터 냉정하게 판단!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하기 전에, 내 과실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실 비율에 따라 보험료 할증 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 청구 꿀팁2 :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비슷한 사고 사례의 과실 비율을 참고하거나, 변호사 또는 손해사정사에게 자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예전에 주차장에서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차를 살짝 긁은 적이 있습니다. 

제 과실이 100%라고 생각하고 보험 처리를 했는데, 알고 보니 상대방 차량도 불법 주차된 상태였기 때문에 과실 비율이 7:3으로 조정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보험료 할증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경험이었죠.

3. 보험 처리, 어떻게 하는 게 유리할까? (자차 vs 대물)

사고 처리 방법은 크게 자차(자기차량손해)와 대물(대인) 배상으로 나뉩니다. 

자차는 내 차의 수리비를 보상받는 것이고, 대물(대인) 배상은 상대방 차량의 수리비나 치료비를 보상해주는 것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유리할지는 사고 상황과 내 보험 가입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내 과실이 크고 수리비가 많이 나올 경우에는 자차 처리를 하는 것이 유리하고, 상대방 과실이 크거나 수리비가 적게 나올 경우에는 대물(대인) 배상으로 처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보험청구 꿀팁3 : 보험 가입 시 자기부담금 설정을 어떻게 했는지 확인하고, 보험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몇 년 전에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제 차는 앞뒤로 크게 파손되었고, 수리비가 꽤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다행히 자차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고, 자기부담금도 낮게 설정해두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수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보험금 청구, 꼼꼼하게 서류 챙겨서 누락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때는 필요한 서류를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서류가 누락되면 보험금 지급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보험금 청구서
• 사고 경위서
• 자동차등록증
• 운전면허증
• 사고 현장 사진 또는 블랙박스 영상
• 수리 견적서
• 진단서 (대인 사고 시)

보험 청구 꿀팁4 : 보험사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보험사에 문의하여 정확한 서류 목록을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예전에 자동차 보험 청구를 하면서 서류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보험금 지급이 늦어진 적이 있습니다. 

급하게 처리하느라 몇 가지 서류를 빠뜨렸는데, 결국 다시 서류를 제출하느라 시간을 허비했죠. 그 후로는 항상 꼼꼼하게 서류를 챙기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5. 보험금 지급 완료 후, 할증 폭탄 피하는 방법!

보험금 지급이 완료되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다음 해 보험 갱신 시, 보험료 할증이라는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료 할증은 사고 내용과 과실 비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과실 비율이 높을수록, 사고 규모가 클수록 할증 폭이 커집니다.

보험 청구 꿀팁5 : 무사고 운전을 통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사고가 발생했다면 최대한 과실 비율을 낮추고, 소액 사고의 경우에는 자비로 처리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보험료 할증을 피하기 위해, 경미한 사고는 자비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수리비가 부담될 때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보험료 할증을 감당하는 것보다 더 저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자동차 보험 청구 시 유의해야 할 5가지 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고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대비하고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무사고 운전 기록을 이어 나가시길 바랍니다!